최근 우리나라의 새 국가브랜드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발표됐는데요.
그런데 제대로 사용해보기도 전에 프랑스의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끌시끌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표절 의혹을 제기한 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입니다.
새 국가브랜드로 결정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와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이 진행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 로고인데,
손 의원은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국가명 앞에 있고, 빨강과 파랑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이 들어 있다는 거죠. 표절과 창의, 참으로 비극적인 코리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사용했고, 로고의 유사성에 대해서도 사전에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다는 주장입니다.
색상은 각 나라의 국기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고, 로고의 취지 또한 '국가이미지 제고'와 '대외무역 촉진'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전문가가 별도로 로고를 만들었고, 그거에 대해서 다른 거랑 유사성이라든가, (다른 데서) 가져왔다 이런 논의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문체부는 부인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국회에서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표절 논란을 둘러싼 정부와 야당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