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건 친박계 의원들뿐만이 아니죠.
비박계 당권주자들은 "친박 패권주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27일)
- "혁신 대표, 세대교체의 대표가 되겠습니다."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
그런 그가, 열흘 만에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나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판받기를 바랍니다. 언제까지 당내 패권주의에 매몰돼 국민과 동떨어져 살 겁니까?"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자, 반어법을 쓰며, 강력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또 다른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도 서 의원의 출마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나오시는 건 자유인데요 그 과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비겁하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걱정스러운데…."
특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던 나경원 의원은 "서 의원이 출마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에 관여하겠다"며 실력 행사를 예고해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