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대선후보들은 민생현장과 지역을 누비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대선을 사흘 남겨둔 오늘도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기름 범벅이 된 태안 앞바다를 다시 찾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삽을 들고 기름띠 제거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곧이어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불거진 병역비리 의혹을 거론하며 "이명박 후보는 세계가 걱정하는 후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이명박 특검 이거 야당이 몸으로 막는데요. 어제 제2향군 회장이 가지회견했어요. 이명박 병적 기록이 조작되었다는 거에요 이명박 후보 군대 면제 받았는데 알고보니 병적기록부가 조작되었다는 겁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거리 유세 대신 민생현장을 찾았습니다.
택시기사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LPG 특소세 면제 방침을 밝히며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특소세는 다음 국회가 열리면 면제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택시업계가 요청하는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대입설명회에도 참석해 수능등급제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입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로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계속 영남에 머물며 보수층 공략에 매진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만이 진짜 보수고, 한나라당은 무늬만 보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한나라당이 정권 못잡아도 이회창 잡으면 이 좌파 시대를 끝내고 굳건히 대한민국 살릴 것이다."
또 정권을 잡으면 박근혜 전 대표도 자신과 함께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태안을 방문해 기름 방제 작업에 동참하는 한편 주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대구와 울산을 찾아 "호남이 민주당의 어머니라면, 영남은 민주당의 아버지가 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태안
대선을 사흘 앞둔 오늘 각 후보들은 수도권에 머물며 민생, 정책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오늘밤의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황주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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