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약 한 달 동안의 네팔 일정을 마치고 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당내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전·현 정권을 향해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색 셔츠에 남색 정장.
SNS에 올렸던 사진 속 덥수룩한 수염은 말끔히 면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오늘(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으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며 떠난 지 26일 만입니다.
네팔에서 돌아오자마자 문 전 대표는 전·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국민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면 정치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
김해공항 확장안은 "고심 어린 결정으로 이해한다"면서도 결정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공항과 관련해) 밀양이냐, 가덕이냐 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을 일으켰던 정부의 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당내 상황이나 앞으로 행보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후 경남 진주로 이동한 문 전 대표는 부친상을 당한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문 전 대표는 다음 달 27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대선 구상을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