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참의원 선거에서 전쟁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을 고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주한 일본대사관이 오늘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엽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자위대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한 일본대사관이 오늘(12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엽니다.
일본대사관은 이번 행사에 우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인사를 초청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에 국장급 인사를 포함한 2∼3명이, 외교부는 과장 이하 실무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 7일)
- "예년 수준으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순수하게 상호 국방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것은 3년만입니다.
2년 전엔 장소를 대여하기로 한 롯데호텔이 여론에 밀려 행사장 대여 방침을 철회하자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축소 개최됐습니다.
또 지난해에도 대사관 측은 논란 가능성을 의식해 대사 관저에서 행사를 열었습니다.
아베가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행사가 치러지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