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신당은 일절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오늘 오전에 특검법 논의를 위한 법사위가 예정돼 있었는데,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답)
네, 당초 9시로 예정된 법사위는 신당 의원들을 제외한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중입니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발의한 'BBK 특검법'이 졸속으로 만들어져 문제가 많다며 특검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수사 대상에 모든 후보에게 해당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내용이 들어있다며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것을 특별검사 대상으로 넣었다. 이것은 명백하게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당선무효를 시키기 위한 정략적인 의도가 깔린 것이며..."
수정안에는 수사 대상 중 일부를 조정하고 특검 파견공무원 축소, 참고인 동행명령제 삭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수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면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특검법 심의 시한을 연기해줄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질문2)
신당은 일단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신당은 오늘 법사위에 들어가지 않고 2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이 특검법 수정을 요구한 것은 대통령 선거 전까지 시간을 끌려는 의도라는 주장입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민의 힘과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이명박 후보를 굴복시켰다며 피의자인 이명박 후보는 수사를 선택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명박 후보가 크게 착각하고 있다. 피의자는 수사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 피의자가 수사 결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
한나라당이 여전히 거짓말에 조건을 달고 있다며 일절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신당이 한나라당의 수정안에 대해 일절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특별검사제 도입 법안은 오늘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신당이 발의한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나라당이 물리적 제지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양당간의 충돌은 베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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