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은 우리나라에 경제보복 조치까지 언급하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은 한반도 어디든지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최대 500기가 한반도 방향으로 배치돼 있고, 한반도를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레이더까지 이미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중국의 'DF-21D' 탄도미사일입니다.
최고 사거리 1,500km인 이 미사일은 유사시 한반도로 출격하는 미국 항공모함에는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무기입니다.
중국군은 이 미사일을 포함해 '퉁화' 등 주로 동북부 지방에 한반도를 사정권으로 두는 미사일을 최대 500기 보유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규 / 아산정책연구원 전문위원
- "▶ 인터뷰(☎) : 안성규 / 아산정책연구원 전문위원
- "전략적으로 볼 때는 이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은 당연히 주한미군을 포함하고(겨냥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략적으로 볼 때는 이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은 당연히 주한미군을 포함하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우리 군이 가장 최근 도입한 탄도미사일 '현무-2B'는 최대 사거리가 서울과 베이징 사이 거리의 절반인 500㎞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우리 군은 중국까지 닿는 탄도미사일이 없는 셈입니다.
중국은 우리 국토 전역을 살펴볼 수 있는 강력한 레이더도 이미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헤이룽장성에 배치된 레이더는 탐지 범위가 5,000km를 넘는데, 600에서 800km인 사드 레이더의 성능과 비교하면 훨씬 뛰어난 편입니다.
한반도를 겨냥한 무기 배치에 주력하는 중국이 북한 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