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드 긴급현안질문 합의

↑ 새누리당 김도읍(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오른쪽),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사드 배치’ 본회의 현안질의에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여야가 최근 경부 성주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 오는 19, 20일 양일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기로 14일 합의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사드 배치 필요성, 결정 과정, 효율성, 부작용, 경제 미치는 영향 등 국민들께서 가진 궁금증과 불필요한 논쟁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의 긴급현안질문에는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고 경제 분야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석한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사드 발표 이후에 찬반 논의가 국론분열 현상까지 보이는 형국”이라면서 “국회에서 국민들이 여야 3당 질의를 통해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사드 관련 긴급현안질문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에 제출되면 정부의 시정연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빨리 사드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론분열을 막기위해 정치권이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