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논란' 새누리 비대위 쪽방촌 찾아 민생 살피기
↑ 공천개입 논란/사진=연합뉴스 |
친박계 핵심인사들의 총선 공천개입 논란으로 어수선한 새누리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고생하는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어보기 위한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정부 여당 차원에서 폭서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해보려는 민생행보입니다.
김희옥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전 중구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측으로부터 쪽방촌 상황을 청취한 뒤 쪽방촌 가정을 찾아 생활안전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센터 관계자들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쪽방촌 간의 효율적 지원과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관리방안과 함께 기술자나 상담사 등과 같은 인력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서민복지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부와 여당인 우리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쪽방촌 좁은 방에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와 만난 자리에서는 "이렇게 더운데 마음이 아프다"면서 "건강 꼭 챙기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씀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비대위의 이 같은 행보는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공천 개입 논란 속에서도 꾸준한 현장행보를 통해 민생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다지려는 차
이날 방문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과 최창식 중구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한 달간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현장,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태릉선수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민심을 청취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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