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9일) 김정은의 참관 속에 실시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부산 등 남측 항구와 비행장 선제 타격을 목표로 사거리를 줄여 훈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뚝 서 있는 미사일이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더니, 궤적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북한이 공개한, 어제(19) 아침 진행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입니다.
북한은 특히 노골적으로 표적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앞에 펼쳐진 대형 한반도 지도를 자세히 보면, 반원으로 미사일 타격권을 표시했는데, 부산과 울산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제의 핵전쟁장비들이 투입되는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항구, 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으로 모의하여 사거리를 제한하고 진행하였으며…."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남한에 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핵탄두 폭발 장치의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만족감을 나타냈고, 다음 훈련에 대한 명령도 내렸다"며 추가 도발 감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후방을 겨냥한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응징 방안을 논의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