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갑니다.
박 대통령은 따로 휴가지를 가는 대신 관저에 머물면서,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닷새 동안의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국무회의에서 국내 휴가지를 추천한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 '관저 휴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지난 4일 국무회의)
-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한편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청와대 내엔, 우 수석이 물러나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론의 흐름은 변수입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여름휴가 직후 청와대 참모진이나 장관을 교체해 왔던 만큼, 올해도 개각 또는 우 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특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이, 우 수석 논란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는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