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오늘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감찰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이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입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봤지만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경비원
- "사람은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가세요. 아무도 없으니까 소용없어요."
지난 25일 휴가를 떠난 뒤 두문불출한 우 수석은 오늘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거취 문제도 관심입니다.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일각에서까지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오는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로 자리를 비운 만큼, 당장 거취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입니다.
우 수석은 일단 특별감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우 수석은 특별감찰에 대해 "주말만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텐데 왜 사건을 키우느냐"고 반발하는 등,
큰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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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