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은 오늘(1일)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찾았습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임에도, 마치 호남을 방문한 듯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의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성주 군민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방문을 반기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함께 구호도 외칩니다.
"주민 동의없는 사드 배치 반대한다! 반대한다!"
민심이 죽었다며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방문 때와는 정반대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일 먼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정당으로서 여러분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이어진 군민들과의 간담회는 마치 지지 모임을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드 배치가 철회되는 날 그때까지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힘냅시다!"
▶ 인터뷰 :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나라의 주권자인 여러분 성주 군민에게 단 한마디 묻거나 상의하거나 설명한 적이 없잖습니까!"
박지원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설득해 국회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을 내고, 사드 대책 특별위원회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번 성주 방문을 계기로, 국민의당은 당분간 사드 배치 반대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