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모드' 전환...'당 쇄신' '신당창당'

대선패배 후 각 정파는 급속히 총선 모드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당내에서는 당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회창 전 총재는 보수신당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내에서는 대선 참패에 따른 위기상황을 수습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386의원들 사이에서 당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 가치와 비전을 내세워 당을 혁신해야 총선이 희망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신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찾아 자신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3번째 고배를 마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신당 창당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자유주의와 국제주의, 공동체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보수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노선이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노선자체를 모호하게 할 우려가 있다."

특히 보수신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며, 이명박 당선자의 대운하 정책이 정부주도의 발전모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선패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각 정파들은 총선모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