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원들, 백남기 병문안…"청문회 열어 진상 규명하겠다"
↑ 더민주 의원들/사진=연합뉴스 |
오늘(3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1명이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백씨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국회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백씨가 있는 중환자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백 농민은 의식도 없고 호흡기에 의존해서 겨우 숨을 연명하고 계신다"면서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 않고 진상을 묻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백남기 대책위의 병원 앞 농성장을 방문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고 여당에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만약 여당이 청문회 제안을 받지 않아도 야당끼리 진상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 모른 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우리당 의원들이 검찰을 찾아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면서 "신부님, 사제님, 농민들을 국회 내에 초청해 백남기 농민의 소생을 위한 기도회, 즉 시국미사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현찬 대책위 공동대표 겸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면서 "자신
이날 방문에는 우 원내대표와 박영선 오제세 권미혁 기동민 박경미 오영훈 유동수 이철희 제윤경 조응천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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