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대 1,300km를 날아갈 수 있는 탄도미사일 두 발을 어제(3일) 아침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실패했지만, 날아간 한 발은 1천km가량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열도도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전 7시 50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은율지역에 있는 이동식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립니다.
한 발은 발사 직후 곧바로 폭발했지만,
나머지 한 발은 1천km 정도를 날아 발사 15분 뒤인 8시 5분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최대 사거리가 1천 3백km인 노동미사일로 추정하며, 최대 비행거리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 1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노동미사일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도 사정권에 포함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항구와 비행장 등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함을 물론 주변국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도발의지와 야욕을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라며, 국민 생명을 위협한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