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체제'가 들어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와는 달라진 것 같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다시 예전 민주당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5만 군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하라.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8명이 사드 포대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잘한다고 박수쳐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죠? (네.) 잘하라고 친 거죠? (네.)"
그동안 사드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의 주도로 찬성과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를 놓고 한쪽에서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기대를, 다른 쪽에서는 '야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가 휴가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반대파 의원들이 행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 생각에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겁쟁이가 돼 있습니다. 어떤 겁쟁이가 되었느냐면 종북 좌빨이란 욕을 먹을까봐 너무너무 불안해하고 겁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또 김영진 의원 등 더민주 의원 10여 명은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을 위해 돌아가며 광화문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nowmoon@mbn.co.kr]
- "더민주가 '강경 모드'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