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주개발 당국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안에 달 표면에 인공기를 꽂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외 선전용" 이라며 부정적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우주개발 담당 과학자가 외신과 인터뷰하는 모습입니다.
10년 안에 북한이 달 표면에 인공기를 꽂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힙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더 많은 위성을 궤도 내 진입시키고, 나아가 달 탐사도 나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현광일 / 국가우주개발국 과학개발 부장
- "반드시 우주를 점령할 것이고, 기어이 달에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깃발을 꽂을 것입니다."
또 북한의 우주개발을 군사활동으로 몰아세우는 건 위선적 행위라며 우주를 군사화 하는 건 오히려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 상황을 봤을 때 이런 우주 계획은 실행 불가능한 "선전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달나라에 인공기를 꽂겠다' 이것은 일종의 선전용이 아닌가 봅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선 기술적 측면에서 다소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군사 정찰 위성의 단계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