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 대표 후보들이 오늘 수도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비박 단일화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과 친박계 세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35도가 넘는 폭염에도 강당을 가득 메운 3천여 명의 새누리 당원과 지지자들.
주호영 의원은 단일화를 통한 비박계 유일 후보임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 "정병국 후보, 김용태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힘을 제게 모두 실어줬습니다. 여러분!"
친박계 후보들의 견제도 거셌습니다.
표 결집을 호소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제가 민심 1위를 달리고 있고, 당심 1위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또 단일화하는 상대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비박계 단일화를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뒤로는 계파 수장의 조정에 따라서 비밀리에 단일화를 추진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이런 천박한 정치환경에서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전당대회는 사흘 남았지만 승부는 사실상 내일(7일) 결정됩니다.
전체 선거인단 34만 7천여 명 가운데 대의원 9천여 명을 뺀 전원이 1인1표씩 사전투표를 합니다.
친박계 내부에선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최대 승부처가 될 사전투표를 앞두고 오늘 밤, 친박 후보들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