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청와대가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판한 데 이어서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입장에 동조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일부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해서 얽힌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매체를 동원한 중국의 사드 반대 여론몰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이 야당과 중국을 향해 직접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박 대통령이 중국의 갈등 조장과 국내 여론 분열을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