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은 논란 속에 방중을 강행했지만, 정작 중국 언론의 관심은 한풀 꺾인 걸까요.
방중 전에는 일정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하더니 오늘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일정을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입수한 지난 6일 자 중국 환구시보 1면입니다.
"사드를 반대하는 한국 의원들이 방중 전에 뭇매를 맞았다"는 제목에 이어, 의원들의 방중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 "이것만 보더라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번 방중이 아주 철저하게 중국 정부와 중국 언론에 의해서 벌써 이용되고 있음을 너무도 명백하게…."
그런데 정작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공항과 베이징대학교 등 일정을 취재하는 중국 언론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사드 관련 보도도 "사드 배치로 긴장된 한중관계의 책임을 북한과 중국에 전가시켰다"는 오늘자 환구시보 인터뷰가 전부입니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만큼 직접적인 사드 비판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대신 우리끼리 '자중지란'을 기대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휘락 /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
- "현재 중국의 행동이 이해가 되죠. 한국을 계속 분열시키면서 자기들 지지파를 좀 더 지원하고…."
미묘한 시기에 이뤄진 2박 3일 더민주 의원단의 이번 방중의 여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