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정치인들의 독도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건데요.
그동안 독도를 방문했던 유력 정치인은 과연 누구인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현장에서 '우리 땅'임을 천명했습니다.
▶ SYNC : 이명박 / 전 대통령(2012년 8월10일)
- "이제까지 남단의 마라도도 갔었고 백령도도 갔었는데 동해에 가장 멀리 있는 우리 영토를 못 와서 오늘 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우리땅 독도'를 굳이 국제적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조용한 독도'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는 계기가 됐고, 본격적인 일본의 반발이 시작된 시발점도 됐습니다.
이후 정치인들의 독도 방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 SYNC :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2013년 8월13일)
-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올 수 있는 우리 땅이고 우리 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 최근에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광복절을 앞두고 1박2일 일정으로 독도를 찾았습니다. 」
「 이 밖에도 지난 2010년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이 현직 의장으로는 처음 독도에 갔고, 」
지난 2013년에는 항일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새누리당 김을동 당시 의원이 여성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정치인에게 독도 방문은 영토 주권 수호의지를 밝히는 의미 외에도 대중적 지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