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의 제3후보지로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 인근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김천시로 불똥이 튀고 있다.
롯데스카이힐 성주CC 는 반경 5.5km 내에 김천시 남면과 농소면 주민 2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이곳은 1만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와도 7km 거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김천시와 인근 주민들은 롯데스카이힐 성주CC 인근이 사드 제3후보지로 부상하자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국방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천시는 휴일인 지난 15일 박보생 김천시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갖고 현황 보고와 대책 마련을 나섰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제3의 장소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드에 대한 올바른 설명과 함께 단체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런 민심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강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천시 남면과 농소면 일대 거리에는 벌써부터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주민들의 동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배 농소면사무소 면장은 “사드 제3후보지로 거론되자마자 주민들이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했다”며 “성주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제3후보지를 공론화하고 나서 제3후보지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16일 사드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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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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