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투쟁위 의원, 한민구 장관에게 제3후보지 거론…주민들 '분노'
↑ 한민구 성주/사진=연합뉴스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늘(17일) 성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제3후보지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수인 투쟁위원회 기획팀장은 "투쟁위원 1명이 제3후보지를 언급했고 국방부 등이 반응을 보였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 팀장은 "한 위원이 제3후보지를 거론하는 상황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간담회장을 나왔다"며 "현시점에서 투쟁위에서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획팀장 말을 전해 들은 주민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투쟁위는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30여개 단체로 꾸려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제3지역 배치론에 대해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군민들의 피 끓는 절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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