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 귀순에 분노한 김정은 "실탄 장전해 사방에 난사"
↑ 태영호 공사/사진=MBN |
출신 성분이 좋은 해외 파견자의 탈북이 연이어 발생하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불같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최근 대사관, 대표부, 무역상사, 식당 등 모든 북한의 해외 파견기관들에 대해 '도주, 행불 등 사건·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적극 제거하고, 실적이 부진한 단위는 즉각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사회에서 제일 중시하는 출신성분, 당성 등을 모두 인정받아 선발된 자들로 혜택을 받은 계층의 잇따른 탈북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해외 파견 인력이 가장 많은 중국에 재정성과 보위부 소속의 검열단을 차례로 보내 강도높은 조사에 나섰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격노한 김정은은 군(軍) 보위국에 지시해 탈북을 막지못한 보안성, 보위부 관계자들을 고사총으로 잔인하게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미국이 자신을 반인권 범죄자로 취급한다며 대노해 권총에 실탄을 장전해 사방에 난사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된 바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은 과거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등 최고위층 뿐만 아니라 중하급 간부와 예술인들까지 잔인하게 처형한 전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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