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인·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는 북한판 '로열 패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북한 최고의 혈통으로 꼽히는 빨치산 1세대에, 형은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영호 공사의 아버지로 알려진 태병렬.
지난 1997년에 지병으로 사망한 태병렬은 1930년대부터 김일성과 함께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한 빨치산 1세대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에 참가한 이력을 바탕으로 노동당 간부로 활동한 태병렬은1970년엔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으며 정치적 입지가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후 당 중앙위원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1992년에 인민군 대장에 진급했고, 김일성 사망 때는 장의위원회 위원도 맡았습니다.
태영호의 형으로 추정되는 태형철은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판 로열 패밀리'로 불리는 빨치산 가문에서 태어난 덕에 태영호는 어린시절 중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울수 있었고, 이후 외교관으로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