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날이 어느덧 하루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별관회의 청문회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추경 처리가 불투명해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길기범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추경 처리가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나요?
【 기자 】
여야는 내일(22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로서는 힘들어 보입니다.
여야는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과 개최 방식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선 추경 처리, 후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개최 요건이 결정돼야 추경안을 통과시켜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최·종·택 트리오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건데,
전 경제부총리였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8월 임시국회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22일 추경안 처리는 무산된 만큼 오는 25일쯤 본회의를 다시 소집하는 조건으로 증인채택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건데요.
실제 국민의당은 기본적 증인 출석을 먼저 합의한 뒤, 추경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위원회를 일단 정상화하자고 중재안을 던진 상황입니다.
【 질문 2 】
네. 그렇다면, 오늘은 여야가 특별한 일정이 있나요?
【 기자 】
네. 우선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시급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여야 수석 부대표 간 회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는 오늘 오전 10시 반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당을 운영해온 소회와 함께, 수권정당을 위한 방향과 경제민주화 실현에 관해서 견해를 밝힐 계획입니다.
또 민심청취 투어를 떠났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내일(22일) 중국을 방문하는데요.
통일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통일을 키워드로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