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드 배치 철회를 줄곧 주장해오던 성주 사드투쟁위원회가 기존의 입장을 바꿨습니다.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를 국방부가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주 사드배치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사드 배치 철회를 고수하던 성주 투쟁위원회는 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내 제3의 지역을 검토해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희 / 성주사드투쟁위 홍보위원장
- "국방부는 부적합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하고, 적합한 부지를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검토할 것을 건의합니다."
투쟁위는 이같은 '제3후보지' 요청 안건을 두고 투표한 결과 찬성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제3후보지는 투쟁위가 추천하지 않고, 국방부가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제3 후보지'로는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입니다.
촛불집회는 차후에 논의하기로 하고, 투쟁위 조직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에 일부 주민들은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배윤호 / 성주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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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력한 제3 후보지와 인접해 있는 김천시의 반발도 이어져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