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제3 후보지, 빠른 시일 내로 검토할 것"…성산포대 배치는 철회?
↑ 사진=연합뉴스 |
22일 국방부는 경북 성주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에 대해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성주군이 지역 주민의 뜻을 담아 성주 내 제3후보지들의 가용성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왔다"며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시일 내에 현재 상주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 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 역시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가 사드 제3의 부지 선정에 적용할 6개 평가 기준은 △작전운용 △주민장비 및 비행안전 △기반시설체계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비용 △배치준비기간 등 6가지입니다. 제3후보지 평가인만큼 이번 평가에서 성산포대는 제외됩니다.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거론되는 성주 금수면 염속산, 성주 수륜면 까치산,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 사유지와 민유지도 포함해 제3후보지 평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당초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될 당시 후보 부지는 총 10곳으로 전부 군유지에 해당됩니다.
가용성 검토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몇 주가 걸린다고 말할 수 없다"며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요소가 있다. 말씀드린대로 빠른 시일내에 평가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발표됐던 성산포대 배치 방침이 철회되느냐는 질문에는 "제3부지 가용성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미의 최초결정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가가 끝난 뒤 성산포대 배치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고 선회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 사드 배치 및 운용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진행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는 이날 "사드 배치지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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