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28일 제주도에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3국간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의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회의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문화부장이 국내 사정상 불참하는 대신 차관급인 부부장이 오게 됐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중국 측에서 차관급이 참석한 것은 201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6회 회의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 문화부장이 실무자에게 회의 연기를 검토해보라고 했는데 실무자들이 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해달라고 하면 한국 측이 곤란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한국 측에 양해를 구하라고 문화부장이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제주선언문에는 한·중·일 문화올림픽 구현을 통한 상생발전 추구, 동아시아 네트워크 협력체계 구체화, 한·중·일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문화연대 강화, 한·중·일 3국 공동의 문화가치 발굴과 인적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중, 한·일 양자 회담을 통해 상호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양자 회담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한 양국의 문화올림픽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2017년 한·중 문화주간 행사와 한중문화교류회의 활동에 대한 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또 한·일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대구시, 일본의 교토시, 중국의 창사시를 선정, 공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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