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북한이 또 도발에 나섰습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잠수함에서 쏘는 미사일인 SLBM 한 발을 발사한 건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4일) 새벽 5시 반쯤 북한이 SLBM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지점은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으로, 500km 정도 비행하고 일본 앞바다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 무수단 발사와 흡사한 '고각 발사' 방식을 취했습니다.
무수단도 일부러 85도의 고각으로 높게 쏘아 올려 떨어뜨리며 거리 측정을 했는데,
이번 SLBM도 물속에서 상공으로 높이 솟구쳐 400km 이상 대기권 밖까지 솟구친 겁니다.
이번 발사는 고체연료를 절반만 채워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료를 가득 채워 각도를 낮춰 정상적으로 발사했다면 최대 비행 거리는 2,000km.
일본 전역은 물론, 동북아와 오키나와 미군 기지까지 들어갑니다.
국방부는 즉각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SLBM 시험 발사가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하며…."
애초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실전배치를 3년 후로 예측했지만, 이번 발사로 연내 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게 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