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으로 진화가 되는 듯 했지만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당선자 사이에 공천시기를 늦추지 않는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에게 다시 물어본 결과 두 사람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공천 시기를 늦추지 않겠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인수위가 자리를 잡고 난 뒤에 공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자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도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총선에서 승리하는 차원에서 공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의원
-"우선적 순위는 4월 9일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안정의석 확보한는 시기가 언제냐, 그 때 공천하는 것이 옳치 않냐는 견해가 있다."
이런 가운데 강재섭 대표는 공천은 당 지도부에서 할 것이라며 양측간의 논란 정리에 나섰습니다.
강 대표는 당선자와 박 전 대표가 공천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내년 1월 10일쯤 공심위 구성 시기와 기준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의 회동으로 정리되는 듯 하던 공천 문제가 진실 공방으로 흐르면서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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