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처리 위한 협상 이어가

여야가 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새누리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접촉하며 추경안 처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야는 전날 11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에 합의하고,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기로 했지만 막판에 무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 과정을 비판하자 새누리당이 반발하며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거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의 입장도 완고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년도 본예산도 이날 국회로 넘어와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지고 있어 추경안 처리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경안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추석 전에 집행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은 일자리 7만3000개를 창출하고 경제성장률을 0.318%p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