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파행…20대 국회 '협치' 어디로
↑ 정기국회 파행 / 사진= mbn |
'일하는 국회', '민생을 위한 협치'라는 기치가 무색하게 20대 국회가 첫 정기국회부터 연일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서 사드배치, 공수처 등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제히 본회의장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 의장의 개회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일제히 사퇴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와 별개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정 의장이 실제로 윤리위에 제소된다면 이는 역대 헌저사상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여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정기국회 첫날부터 사상 초유로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여야 원내지도부가 두 차례나 추경안 처리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2일에도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짐에 따라 정기국회
여소야대 3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된 이후 오히려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쟁탈전이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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