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내 당 대표 선출을 놓고 벌어지던 갈등이 수습은 커녕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 쇄신위원회가 당 대표 합의추대안을 확정했지만 정대철, 김한길 고문 등 경선파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내홍은 극에 달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 내 갈등이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당 쇄신위원회는 논란끝에 당 대표를 합의추대한다는 내용의 쇄신안을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선론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결국 정면 충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진 / 신당 쇄신위원장
-" 지도부께서는 이 안에 따라서 쇄신을 빠른 시일에 원만하게 추진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쇄신위가 마련한 안을 대표님꼐 전달해드리겠다."
인터뷰 : 정대철 /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
-"내용도 모르고 이렇게 전달하는 게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있나? 경선하자는 사람 앞에 놓고 이렇게 경선하지 말자고 하는데 당이 제대로 가겠어? 그럼 당 깨져!"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한 김한길 의원과 염동연 의원, 경선을 주장하는 추미애 전 의원과 몇몇 초선 의원들 역시 합의추대는 미봉책이라며 입김을 불어넣었습니다.
이같은 혼란상 속에 쇄신위는 당초 원안대로 합의추대를 쇄신안으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김교흥 / 신당 쇄신위원회 간사
-"1월의 시기를 경선의 싸움으로 가기에는 당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합의선출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쇄신위원들이 합의선출이 지금 상황에서 가능하다"
이에 맞서 정대철 고문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맞불을 지펴 분열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 정대철 /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
-"총선 전 통합, 통합을 해내야한
결국 신당은 쇄신안을 추인하는 오는 7일 중앙위원회에서 세대결은 물론 집단 난투극까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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