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이후 처음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사드와 북핵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위협을 막으려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방위력 증강 및 확장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가 방위 목적 무기란 것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도발이 압박 강도를 높이고,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한국과 미국은 중국과 계속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가 사드에 반대하는 중국을 향해 설득과 함께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
- "박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4강 외교의 마지막 순서로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정상회담을 합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