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 하루만인 어제(6일)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통 사진을 먼저 보여주고 영상은 편집을 거쳐 몇 달 뒤 공개하던 북한의 관행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란히 선 3대의 차량에서 한 발이 발사되더니, 잠시 후 2발이 연달아 쏘아올려집니다.
그것을 본 김정은 위원장은 치아까지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보입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바로 공개한 이번 미사일 발사 영상으로, 다각도로 촬영된 것으로 보아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동지를 또다시 모시고 탄도로케트발사훈련을 진행하게 된 화성포병들…."」
이번에도 지난 7월과 똑같이 북한군 화성포병부대가 도발을 감행했는데, 부대를 소개하는 말은 묘하게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7월)
- "훈련에는 '남조선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지난 7월 도발 땐 미사일을 500km 정도 날렸는데, 사실상 남한 내 미군기지를 목표했고,」
「이번 도발 땐 1천km 정도 날려,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실제 지난번 김정은의 손은 지도 위 한반도를 가리켰지만 이번엔 일본을 가리킵니다.」
나아가 김정은은 멈추지 말고 핵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강화의 기적적성과들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