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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마지막 희망`은 정운찬?

기사입력 2016-09-07 15:50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왼쪽)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특별강연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br />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왼쪽)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특별강연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야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7일 국민의당이 주최한 행사에서 특별강사로 강단에 올랐다. 대권 구도 새판짜기와 ‘제3지대론’이 등장하면서 정 전 총리의 몸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와 함께 국민의당 영입 대상이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합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정 전 총리가 국민의당 외연확장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에 합류해 대권 후보 경쟁을 벌이자고 제안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특별강연 축사에 나서며 정 전 총리와 조우했다. 안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 전 총리가 주창해 온 동반성장과 국민의당의 공정성장은 함께하는 부분이 많다”며 “정 전 총리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안 전 대표가 정 전 총리를 만난 것은 총선 당시 회동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따로 대화도 나누고 싶다”며 정 전 총리 영입에 적극 나섰다. 두 사람은 행사 시작 전 짧게 인사만 나누고 별도의 단독 면담은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정 전 총리는 강연 중 “5~6년 전부터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임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제가 국민의당을 가느냐 안 가느냐와는 정말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더민주와 정의당을 대상으로도 여러번 강연을 했고, 새누리당은 안 불러줘 못 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6일 이재오 전 의원의 늘푸른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특강자로 나서는 등 최근 들어 활발한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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