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올 B-1B는 전략 핵폭격기로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B52를 대체하기 위해 최근 괌에 배치됐는데, 유사시 더 빠르고 은밀하게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 올 미국 전략자산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핵폭격기로 손꼽힙니다.
「핵폭탄 투하가 가능한 초음속 전략 폭격기로 창으로 싸우는 기병이라는 의미에서 '랜서'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B52를 대체하기 위해 80년대에 개발됐고, 최근 에는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됐습니다.
「IS 공격 때도 투입됐던 B-1B는 괌에서 서울까지 2시간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B52보다 2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셈입니다.
」
기체를 레이더에서 은폐하는 '스텔스' 기능을 이용해 핵과 유도폭탄 등으로 평양의 지도부 타격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북핵 이슈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는 중국을 압박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북한과 중국 둘 모두 두려워하는 전략기입니다.
다만, B-1B가 괌에서 한반도로 오는 2시간 동안 북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대응 능력도 키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