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비동맹회의 참석길에 베이징 경유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르면 13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한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김영남이 비동맹회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평양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비동맹회의 상급회의(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평양을 출발, 베이징에 도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중 고위급 인사 사이의 비공식 소통이 이뤄질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전날 “리용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과 일행이 제17차 블럭불가담국가 수뇌자회의(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상급회의와 유엔 총회 제7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비동맹회의 정상회의 참석을 시사한 바 있다.
비동맹운동(NAM)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북한은 1975년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올해 회의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