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 행적이 드러나지 않았던 리용주 북한 해군사령관이 5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함경북도 연사군에서 홍수피해 복구 군인 궐기모임이 진행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 해군 정복 차림에 대장 계급장을 단 리용주가 안경을 쓰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소문을 낭독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리용주의 이름과 직책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것을 볼 때 해군사령관직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용주는 지난 4월 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명식 전 해군사령관이 북한 지도부가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서 해군사령관 자리에 앉아 해군사령관이 교체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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