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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미르재단은 제2 일해재단…특검 필요해” 맹공

기사입력 2016-09-21 16:38 l 최종수정 2016-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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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인사에 개입했고, 최 씨가 청와대에서 ‘비선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청와대는 그러나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21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국감에서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최 모 씨, 그와 특수관계인에 의해 설립된 재단이 어떻게 하루 만에 설립허가를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미리 해주기로 권력 시스템에서 합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더민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 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도 요청을 하고 있다”며 “여당이 동의를 안 해주고 있는데, 상임위에서 표결해서라도 증인으로 출석을 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두 재단 관련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민주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 및 재단 관계자들, 출연금을 낸 대기업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다”며 “새누리당이 이들을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발뺌하고 솔직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또는 검찰 고발, 특검으로 정권 말기에 있는 권력 비리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항간에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이 건재한 진짜 이유가 이 두 재단의 탄생 내막을 깊숙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번 일은 ‘제2의 일해재단’ 사건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야권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더 확인을 (하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씨가 재단법인 K스포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답을 반복했다.
정 대변인은 또 최씨가 준 브로치를 박 대

통령이 착용했다는 조응천 더민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최씨가 브로치를 산) 가게에선 아니라고 했다고 신문에 나왔다”고 간접 반박했다.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최 씨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기현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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