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 인턴 합격 지시"…'무혐의 처리' 최경환 판결 달라질까
↑ 최경환이 인턴 합격 지시 / 사진=연합뉴스 |
2015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기된 채용청탁 의혹에 대해 박철규 당시 중진공 이사장이 오늘(22일) 입을 열었습니다. 채용청탁에 최경환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가담이 있었다는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던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전날(21일) 재판에 출석해 "2013년 8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만났을 때, 그가 자신의 지역 사무소 인턴 직원 출신 황모씨를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검찰 심문을 통해 "당시 '황씨에 대해 여러가지를 검토했지만 도저히 안돼 불합격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보고를 했다"며 "이에 최 의원이 '내가 결혼시킨 아이인데 성실하고 괜찮으니 믿고 써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또 "황씨가 다음에 다시 응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최 의원이 "그냥 해"라고 말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지난 1월 당시 검찰 조사에서는 왜 이런 의혹을 부인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박 전 이사장은 "당시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고 사실을 말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당시 박 전 이사장의 진술에 따라 검찰은 최 의원에게 서면조사만 진행한 뒤 무혐의 처리한 바 있어 최경환 의원의 현재 거취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최경환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턴이었던 황모씨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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