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귀국 시기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긴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반 총장과 겨뤄야 하는 새누리당 잠룡들이죠.
그래서일까요?
반 총장을 향한 이분들의 말이 좀 까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여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면서 다른 여권 유력주자들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반 총장을 거론할 때마다 가시 박힌 말들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1. 국내 현실을 모른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0년이나 나라를 떠나계셨지 않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그제)
- "과연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대한민국의 바닥부터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을 하셨는지. 얼마나 알고 계신지…."
「2. 비판적인 외국 언론 인용」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미국 언론에서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비판한다"며 은근히 깎아내렸습니다.」
「3. 역전 기회는 있다?」
여기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선까지는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며 '반기문 대망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지사
- "요즘은 워낙 여론이 빨리 형성이 되고 또 빨리 변하기 때문에 지금 1년 반이나 남아 있는 시간은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가 계속되면서 이를 뒤쫓는 여권 잠룡들의 다급한 속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