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3가지 근거를 대며 수용불가 이유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주도로 처리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거부 이유로 우선 임명된 지 한 달도 안 된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한 점,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재수 장관의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에서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종합하면 '이번 해임건의안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또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공식화함에 따라 지난 1987년 개헌 이후 국회를 통과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첫 사례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청와대는 해임건의안 자체가 장관을 사퇴시킬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