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치권이 양도세 조기 인하에 모두 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조기 인하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도세를 내리면 주택거래가 증가해 집값을 더 내리는 효과가 있다는데 여야 정치권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양도세 때문에 이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요즘 양도세를 내리면 거래를 촉진시켜 집값이 내려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집값 동요를 막기 위해 '연내 부동산 세금 인하 계획은 없다'는 당초 입장을 바꾸는 모습입니다.
양도세를 내려 주택거래를 터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위원은 "양도세는 거래 활성화와 관련된 문제"라며 "1가구1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인하해 숨통을 조금 틔워주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도세를 내려 거래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합 민주신당도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상황을 봐가며 올해안에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선 양도세 인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합의된 취득세 등록세 50퍼센트 경감 방안과 함께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해 종부세 인하는 없다는 것이 인수위와 정치권의 공통된 입장인 만큼 다주택 보유자나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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