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물자를 지원한 중국 기업을 제재한 미국이 어제(28)는 북한 금융망 접근 불가 카드를 만지작거리더니, 오늘(29)은 아예 북한 기업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그 타깃은 북한 유일 항공사인 고려항공으로 알려졌는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깔끔한 외관과 미녀 승무원을 앞세워 선전해보지만 좁은 통로와 낡은 의자, 초라한 기내식으로 더 유명한 북한 고려항공.
5년 연속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꼽히는 등 민영 항공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그래선지 대량살상무기와 불법자금을 운반하는 북한 군용기라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고려항공을 조사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려항공의 이·착륙을 차단하기 위한 근거를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SYNC : 대니얼 프리드/ 미국 국무부 제재 담당 조정관
공개된 청문회에서 특히 이 조사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 체제에서 고려항공의 역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훙샹 그룹 외에 국제사회 감시망을 피해 북한과 거래해온 또 다른 중국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C : 대니얼 프리드/ 미국 국무부 제재 담당 조정관
북한과 연루된 국가나 기업을 조사하는 데 어떤 제한이나 행정적 한계선도 없습니다.
국제사회 금융망 차단 등 고강도 금융 제재와 북한의 숨통인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여기에 외교 관계 차단까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고립 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