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의 방문이라는 후문입니다.
김 수석은 그제에 이어 오늘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수석은 단식을 중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방문했던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김 수석은 이틀 만인 오늘(2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를 다시 찾았습니다.
김 수석은 이 대표의 팔을 주무르고 이마를 짚으며, 단식투쟁 중단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청와대 정무수석
- "자칫하면 정말 사고 나요."
이 대표가 누운 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김 수석은 "이 대표를 강제로라도 병원에 데려가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김 수석은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민생을 위하는 길"이란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수석은 이 대표의 신속한 결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청와대 정무수석
-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많은 지적이 있어서 물어보러 왔습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 대표는 김 수석 방문 이후 5시간 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