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 처리에 반발해 국회 일정에 불참해온 새누리당이 내일(4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도 일주일 만에 단식중단을 선언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께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9구급대원들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들것으로 실어 옮깁니다.
단식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새누리당 지도부에 국정감사 복귀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병원으로 실려간 직후 새누리당은 내일(4일)부터 국감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정에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을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회에 복귀해서 여당으로서 국정책임을 다하는 것이 온당하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그간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 결정 직후 짧은 입장표명 자료를 낸 겁니다.
정 의장은 "나라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회가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누리의 국감 복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정현 대표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수 농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로 시작된 국회 파행사태는 이로써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