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부터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제17회 세계지식포럼이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배치 관련 질의 응답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먼저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식축제인 제17회 세계지식포럼의 화려한 막이 올라 다양한 분야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의 외교 복심으로 불리는 웬디 셔먼의 강연이 끝나자 사드배치문제를 반대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의 사드배치 목적을 따졌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사드 배치의 목표가 뭡니까? 중국의 ICBM입니까, 북한의 ICBM입니까?"
▶ 인터뷰 : 웬디 셔먼 /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 "북한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지, 중국과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국은 미국이 핵 강화를 위해 사드 배치를 하는 게 아니냐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웬디 셔먼 /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 "물론 중국에서 걱정하고 싫어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웬디 셔먼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다면 차기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핵심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인물로 차기정부의 외교방향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서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에게도 질문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추 대표는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만이 아니라 한반도의 지정학적 관리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